책을 읽는 시대에서 책을 ‘듣는’ 시대로 넘어오고 있다. 특히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중장년층에게 오디오북은 독서의 새로운 해답이다.
오디오북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연령층이 '듣는 독서'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눈의 피로, 집중력 저하, 글씨에 대한 부담을 겪는 중장년층에게 오디오북은 자연스럽게 책과 다시 연결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독서의 시작은 ‘앱’이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가 있어도 앱이 복잡하거나 불편하면 습관화는 불가능하다.
실제로 앱을 설치해 보면 복잡한 화면, 작고 어려운 글씨, 어렵게 숨겨진 기능들로 인해 오히려 청취 자체가 부담스러워지기도 한다. 오디오북의 진입 장벽은 콘텐츠가 아니라 ‘앱의 사용성’이다
이 글에서는 중장년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오디오북 앱 5개를 선정해, 각 앱의 특징·장단점·추천 사용자 유형까지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1위. 윌라 (Welaaa)
핵심 특징: 큰 글씨, 직관적 카테고리, 강연형 콘텐츠
- 한국 중장년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만들어진 국내 대표 오디오북 플랫폼이다.
- 가장 큰 장점은 화면이 매우 단순하며, 콘텐츠가 세분화되어 있어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길을 잃지 않는다.
사용자 평균 연령대: 40~60대 집중
UI 평가 점수 (중장년 사용자 기준): 9.5/10
핵심 장점
- 처음부터 40대 이상을 핵심 타겟층으로 설정한 앱이다.
- 화면 구성은 최소한의 버튼만 배치되어 있으며, 카테고리(에세이, 리더십, 인문학 등)가 직관적이다.
- “인문·자기계발·교양 강연” 등 중장년 선호 주제 큐레이션 듣기 버튼이 큼직하고, 속도 조절 기능이 직관적
- 각각의 오디오북10~15분 단위로 분할되어 있어 집중 유지가 쉬움
- 독서가 아닌 강연을 듣는 듯한 구성 → 고정 루틴화에 효과적
- 강연 느낌의 오디오 콘텐츠 → 정보 전달 + 감성 공감
- 최근 들은 콘텐츠 자동 저장, 이어 듣기 손쉬움
콘텐츠 품질
- 전 콘텐츠의 약 85%가 한국어
- 고학력자·교양 소비층을 위한 콘텐츠 큐레이션 우수
- 신간 도서보단 인문·교양 강의에 강세
단점
- UI는 쉽지만, 구독료(월 9,900원)는 부담으로 작용 가능
- 문학/소설 콘텐츠는 비교적 적음
- 큰 글씨, 직관적 카테고리, 강연형 콘텐츠 윌라는 한국 중장년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만들어진 국내 대표 오디오북 플랫폼이다.
- 가장 큰 장점은 화면이 매우 단순하며, 콘텐츠가 세분화되어 있어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길을 잃지 않는다.
추천 대상
- 인문·자기계발 중심의 중장년 독서 입문자
2위. 오디오클립 (NAVER)
핵심특징: 네이버 기반 앱, 뉴스/에세이/팟캐스트 통합형
- 오디오클립은 네이버 계정만 있으면 별도 가입 없이 이용 가능하며, 뉴스·에세이·오디오북·팟캐스트를 모두 하나의 앱에서 들을 수 있다.
- UI가 라디오 앱처럼 구성되어 있어 중장년에게 친숙하다.
사용자 평균 연령대: 30~60대
UI 평가 점수: 8.7/10
핵심장점
-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중장년층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선택지다.
- 네이버 앱과 연동되는 구조는 진입 장벽을 낮춘다.
- UI 강점 카테고리형 UI → 팟캐스트, 에세이, 오디오북 구분 쉬움
- 홈 화면이 '채널형’으로 구성되어 TV 채널 고르듯 직관적
- 무료 콘텐츠가 많아 진입 장벽이 낮음
- '채널'개념이 있어 좋아하는 작가, 낭독자를 구독 가능
- '추천 콘텐츠'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어 고민 없이 선택 가능
콘텐츠 품질
- 한국어 비중 90% 이상
- 뉴스, 시사, 감성 에세이 중심
- 유명 낭독자 채널 구독 가능 → ‘목소리 기반 습관’ 구축 가능
단점
- 오디오북 자체는 부가적 서비스 (일부 유료 전환됨)
- 검색 정확도나 추천 알고리즘은 다소 제한적
추천 대상
- 네이버 사용자가 많은 중장년층, 무료 콘텐츠 중심 입문자
3위. 리디 오디오북
핵심 특징: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한 앱에서 관리 가능
- 기존 리디북스 사용자라면 오디오북도 동일한 계정과 앱으로 통합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 전자책-오디오북 연동 → 듣다가 읽고, 읽다가 듣는 사용 가능
- 소설·자기계발 장르 중심 콘텐츠 다양 “1일 1 챕터 듣기” 같은 루틴 기능 제공
사용자 평균 연령대: 20~50대
UI 평가 점수: 8.5/10
핵심 장점
- 전자책 - 오디오북 연동 →듣다가 읽고, 읽다가 듣는 사용 기능
- 소설 · 자기계발 장르 중심 콘텐츠 다양
- "1일 1 챕터 듣기" 같은 루틴 기능 제공
- 전자책-오디오북 통합 서재 → 들었던 책과 읽은 책의 관리 일원화
- 오디오북 플레이어는 단순하지만 속도 조절·북마크 기능이 안정적
콘텐츠 품질
- 한국어 오디오북 비중 90% 이상
- 소설(로맨스, 미스터리)과 자기 계발 도서 강세
- 낭독 품질은 성우 중심 → 몰입감 우수
단점
- 처음 사용하는 중장년층에게는 리디 인터페이스가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음
- 큰 글씨, 고대비 모드 부족 (설정 조정 필요)
추천 대상
- 평소 전자책을 즐기던 중장년, 완독 루틴을 위한 사용자
4위. 밀리의 서재
핵심 특징: 책 기반 오디오 콘텐츠에 강점
- 밀리의 서재는 원래 전자책 플랫폼으로 유명하지만, 최근 AI 오디오북 및 성우 낭독 콘텐츠로 오디오북 부문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 인기 신간 도서를 오디오북으로 빠르게 제공 “감성 에세이”, “힐링 콘텐츠” 큐레이션이 잘 되어 있음 AI 음성 품질이 자연스러워 중장년도 부담 없이 청취 가능
사용자 평균 연령대: 30~50대
UI 평가 점수: 8.2/10
핵심 장점
- 인기 신간 도서를 오디오북으로 빠르게 제공
- "감성 에세이", "힐링 콘텐츠" 큐레이션이 잘 되어 있음
- AI 음성 품질이 자연스러워 중장년도 부담 없이 청취 가능
- 강연 느낌의 오디오 콘텐츠 → 집중력 부담 감소
- 15분 단위 분절 콘텐츠 → 집중력 부담 감소
- '마이 콘텐츠' 기능 강화: 최근 들은 콘텐츠 자동 저장, 이어 듣기 손쉬움
콘텐츠 품질
- 약 70%는 AI 낭독 /30%는 전문 성우 낭독
- 명상, 에세이, 심리 콘텐츠 다양
- 신간 콘텐츠 업데이트 빠름
단점
- 중장년에게는 낯선 인터페이스
- AI 음성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거부감 가능성
추천대상
- 최신 도서 중심, 감성 콘텐츠 중심 독서를 원하는 사용자
5위. 스토리텔 (Storytel)
핵심 특징: 외국 서적 + 한국어 번역 오디오북 제공
- 스토리텔은 스웨덴 본사의 글로벌 오디오북 플랫폼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 번역된 외서 콘텐츠가 많아, 한국어로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 유럽 기반 글로벌 앱이지만 한글 번역 오디오북 수요 증가에 따라 한국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 중이다.
사용자 평균 연령대: 20~40대 → 최근 50대 사용자 증가 추세
UI 평가 점수: 8.0/10
핵심 장점
- 유럽/미국 베스트셀러 중심의 콘텐츠 다양
- 이중 언어 학습을 겸한 청취도 가능
- 클린하고 직관적인 UI → 앱이 복잡하지 않음
- 매우 간결하고 넓은 버튼 배치 → 스마트폰 작은 글씨가 부담인 중장년에게 유리
-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 정확도 높음 (성향 기반 추천)
콘텐츠 품질
- 약 60% 한국어 / 40% 영어
- 외국 자기 계발서, 문학 번역본 중심 한국어 번역 성우 낭독 품질 우수
단점
- 한글 콘텐츠 수는 상대적으로 적음 구독료(월 14,900원) 부담 존재
추천 대상
- 외서 위주 콘텐츠 선호자, 성우 낭독 중심 몰입형 독서 희망자
결론: 중장년에게 필요한 것은 ‘쉬운 시작’이다
윌라처럼 구조 자체가 단순한 앱, 오디오클립처럼 친숙한 환경을 제공하는 앱, 리디처럼 종이책 사용 경험을 이어가는 앱은 모두 중장년의 ‘정보격차’를 줄이는 도구가 된다.
오디오북은 단지 ‘책을 듣는 앱’이 아니라 책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해주는 매개체다.
중장년층이 선택해야 할 앱은 화려하거나 많을 필요 없다. 단 하나, ‘내가 지금 들을 수 있는가?’를 묻고,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앱이면 충분하다.
오디오북 앱이라고 다 같은 앱이 아니다.
콘텐츠는 좋아도 앱이 어려우면 독서 습관은 이어지지 않는다.
중장년 사용자는 무엇보다 직관적이고 글씨가 크며, 선택이 쉬운 앱을 선호한다.
그 기준에서 보면 윌라, 오디오클립, 리디, 밀리의 서재, 스토리텔이 중장년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선택이다.
청취 환경이 편해야 루틴이 되고, 루틴이 돼야 독서 습관이 회복된다.
오디오북 앱 하나가 당신의 지적 생활을 다시 여는 문이 될 수 있다.
지금 가장 쉬운 앱 하나를 골라, 오늘부터 듣는 독서를 시작해 보자.
그 선택이 다시 책과 연결되는 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