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이 대담한 외관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디자인을 실제 양산차로 구현하기까지는 단순히 외형을 설계하는 것 이상의 기술적 도전이 필요했습니다.
현대차는 2026년 10월 7일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신형 투싼 테크데이에서 차체 성형 기술과 개발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디자인을 담당하는 연구원뿐 아니라 성형 기술을 담당하는 연구원들이 직접 설명에 나선 것도 이번 행사의 특징입니다.
이번 신형 투싼은 뒷바퀴 주변의 차체 볼륨을 더욱 강조하고, 후드를 더 길고 입체적으로 설계했습니다. 문제는 평평한 철판을 깊고 복잡한 형태로 가공할 때 철판이 찢어지거나 주름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대차는 일반적인 개발 과정 대비 최소 3배 이상의 성형 해석과 검증을 진행하고, 금형 구조 개선과 새로운 성형 공법을 적용해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밝혔습니다.
1. 5세대 신형 투싼,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 디 올 뉴 투싼의 디자인 방향은 현대차의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입니다. 강철이 가진 단단함과 팽팽한 긴장감을 선과 면, 차체의 볼륨으로 표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존 투싼이 도심형 크로스오버의 성격을 강조했다면, 신형 모델은 더욱 각지고 단단한 SUV 이미지를 부각합니다.
주요 부위이전 모델 대비 변화디자인 효과
| 사이드 아우터 | 차체 측면의 볼륨 강조 영역 약 20% 확대 | 뒷바퀴 주변의 입체감 강화 |
| 리어 펜더 | 더욱 깊고 과감한 굴곡 구현 | 차체 후면의 강인한 인상 |
| 클램쉘 후드 | 양쪽 볼륨감 약 50% 확대 | 전면부의 입체감과 존재감 강화 |
| 후드 길이 | 약 15% 연장 | 길고 낮게 뻗는 듯한 비례감 |
※ 수치는 테크데이 관련 보도에서 소개된 내용이며, 각 수치의 비교 기준은 해당 설명에서 제시한 이전 모델 대비 변화입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차량을 더 강인하고 역동적으로 보이게 하지만, 실제 제조 과정에서는 난도가 높아집니다. 철판을 더 깊게 누르고 넓은 면적에 복잡한 굴곡을 만들수록 소재가 변형되는 방식과 힘의 분포를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 자동차 철판 성형 기술이 어려운 이유
자동차 차체의 외판은 평평한 철판을 프레스 장비와 금형으로 눌러 원하는 형태로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철판은 늘어나거나 압축되면서 곡면과 모서리를 형성합니다.
얕은 곡면은 상대적으로 성형하기 쉽지만, 깊은 굴곡과 날카로운 엣지가 함께 들어가면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첫 번째 문제는 철판의 찢어짐입니다. 특정 부위가 지나치게 늘어나면 소재가 견딜 수 있는 범위를 넘어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주름 발생입니다. 철판이 여러 방향에서 압축되거나 여유 소재가 한곳에 몰리면 표면이 고르게 유지되지 않고 주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형상과 치수의 정밀도입니다. 복잡한 굴곡을 구현하더라도 부품의 치수가 달라지거나 다른 차체 부품과 제대로 맞지 않으면 양산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신형 투싼의 개발 과제는 디자인을 단순화하는 것이 아니라, 대담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반복 생산이 가능한 제조 조건을 찾아내는 것이었습니다.
3. 성형 해석을 일반 차종보다 3배 이상 진행한 이유
현대차는 신형 투싼의 성형 과정에서 다른 차종보다 최소 3배 이상의 성형 해석과 검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뒷바퀴 위쪽의 리어 펜더를 포함하는 사이드 아우터는 약 3배, 후드는 5배 이상의 해석이 이뤄졌다는 설명입니다.
성형 해석은 실제 금형으로 철판을 가공하기 전에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소재가 어떻게 변형될지 예측하는 과정입니다.
이를 통해 연구원들은 어느 부위에서 철판이 과도하게 늘어날 수 있는지, 주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금형 형상을 어떻게 바꾸면 문제가 줄어드는지를 사전에 검토할 수 있습니다.
개발 과정은 한 번의 계산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를 수정하고, 수정한 조건을 다시 검증하는 작업이 반복됩니다.
개발 단계주요 작업목적
| 1단계 | 디자인과 성형 가능성 검토 | 초기 설계의 위험 요소 확인 |
| 2단계 | 성형 해석 및 시뮬레이션 | 균열·주름 가능성 예측 |
| 3단계 | 금형 구조 및 공정 조건 수정 | 성형 안정성 개선 |
| 4단계 | 반복 검증 | 형상과 치수의 정밀도 확보 |
| 5단계 | 생산기술 및 관련 부서 협업 | 양산 가능한 제조 조건 확립 |
해석 횟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가 많았다는 의미입니다. 동시에 실제 금형을 제작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4. 깊어진 리어 펜더, 어떻게 주름을 줄였을까?
신형 투싼의 차체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은 뒷바퀴 위쪽의 리어 펜더입니다. 이 부위의 볼륨이 커지면서 철판을 더 깊고 입체적인 형태로 가공해야 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다방향 인장 제어 기술과 다단 성형 공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방향 인장 제어 기술은 최종 성형 단계에서 잘라낼 여유 철판 부위를 절단 전에 미리 눌러 성형하는 방식입니다. 주변 철판이 여러 방향으로 당겨지도록 유도해 특정 부분에 소재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주름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다단 성형 공법은 복잡한 형상을 한 번에 완성하기보다 여러 단계로 나누어 가공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중간 형상을 만든 뒤 후속 공정에서 굴곡을 정교하게 다듬어 균열과 주름의 위험을 줄입니다.
쉽게 말해 깊은 홈이 있는 금속 부품을 한 번에 무리하게 누르기보다, 여러 단계에 걸쳐 조금씩 형태를 만들어 가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공법은 디자인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생산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제조기술의 사례입니다.

5. 길어진 클램쉘 후드, 금형 기술도 달라졌다
신형 투싼의 또 다른 특징은 길어진 클램쉘 후드입니다. 클램쉘은 조개껍데기처럼 후드의 양쪽 가장자리가 차체 측면까지 내려오는 형태를 뜻합니다.
후드가 길어지고 양쪽의 볼륨이 커지면 철판을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하는 것뿐 아니라, 가장자리를 정밀하게 접어 다른 차체 부품과 연결하는 작업도 중요해집니다.
현대차는 후드의 형상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성형 해석을 확대하고 금형 구조와 가공 조건을 개선했습니다. 테크데이 관련 공식 자료에서는 철판을 접는 헤밍 공정에 유닛 캠을 적용해 길어진 후드 가장자리를 정교하게 마감하는 기술도 소개했습니다.
헤밍은 차체 외판의 가장자리를 접어 다른 패널과 연결하거나 깔끔한 마감을 만드는 공정입니다. 접는 각도와 위치가 정확하지 않으면 외관 품질이나 부품 간 결합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후드의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외형을 만드는 성형 기술뿐 아니라 가장자리를 마감하고 차체 부품을 정밀하게 연결하는 제조기술까지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6. 디자인팀과 성형 기술팀의 협업도 중요했다
자동차 디자인은 눈에 보이는 형태를 만드는 작업이지만, 양산을 위해서는 소재와 금형, 생산 공정의 제약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디자인팀이 원하는 형태가 실제 성형 공정에서 구현하기 어렵다면 양쪽 부서는 가능한 형상과 제조 조건을 함께 찾아야 합니다. 어느 한쪽의 요구만 반영해서는 디자인과 생산 품질을 모두 만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테크데이에서 소개된 개발 과정에 따르면 현대차는 디자인과 성형 기술 담당자들이 초기 단계부터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운영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문제가 발생한 뒤에 수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설계 초기부터 생산 가능성을 함께 검토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신형 투싼처럼 깊은 굴곡과 대담한 차체 볼륨을 강조한 차량에서는 디자인, 설계, 성형 기술, 생산기술 부서가 같은 목표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아트 오브 스틸’이 주목받는 이유
아트 오브 스틸은 단순히 차체를 각지게 만드는 디자인 방식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현대차는 강철이 가진 물성과 긴장감을 선명한 선과 입체적인 면으로 표현하는 디자인 방향으로 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형 투싼의 길어진 후드와 볼륨이 강조된 펜더는 이러한 방향을 보여주는 요소입니다.
해외 자동차 매체들도 신형 투싼의 과감한 외관을 주목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소개한 해외 반응에는 기존 모델과 확연히 달라진 외관과 콘셉트카를 연상시키는 대담한 비례에 대한 평가가 포함됐습니다.
다만 디자인 평가는 매체와 독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외관에 대한 호평과 실제 판매 성과, 품질 평가, 소비자 만족도는 서로 다른 지표라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8. 신형 투싼에서 소비자가 살펴볼 부분
이번 테크데이에서 소개된 성형 기술은 외관 디자인을 완성하는 제조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형 해석 횟수만으로 차량의 모든 품질이나 내구성이 우수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신형 투싼 구매를 고려한다면 디자인뿐 아니라 실제 주행 성능과 연비, 실내 공간, 안전·편의 사양, 가격을 함께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매 전에는 다음 사항을 확인해 보세요.
- 전면과 측면, 후면 디자인이 개인 취향에 맞는지
- 운전석 시야와 주차 편의성이 충분한지
-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가 가족의 사용 목적에 맞는지
-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중 주행 패턴에 적합한 파워트레인은 무엇인지
- 선택하려는 트림에 필요한 안전·편의 사양이 포함돼 있는지
- 차량 가격뿐 아니라 보험료와 유지비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실제 구매 결정은 디자인에 대한 첫인상뿐 아니라 시승과 사양 비교를 거쳐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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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FAQ)
Q1. 신형 투싼의 디자인 특징은 무엇인가요?
현대차의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길어진 클램쉘 후드와 입체적인 리어 펜더, 강인한 차체 볼륨을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Q2. 신형 투싼은 왜 성형 해석을 많이 진행했나요?
후드와 리어 펜더의 굴곡이 깊고 복잡해지면서 철판의 균열이나 주름, 치수 오차를 사전에 예측하고 제조 조건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Q3. 다단 성형 공법은 무엇인가요?
복잡한 형상을 한 번에 만들지 않고 여러 공정으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성형하는 방식입니다. 주름과 균열 위험을 줄이고 원하는 형태를 정밀하게 구현하는 데 활용됩니다.
Q4. 아트 오브 스틸은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가요?
현대차가 강철의 단단함과 긴장감을 선과 면, 차체 볼륨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시한 디자인 언어입니다. 신형 투싼의 대담한 외관에 적용됐습니다.
Q5. 성형 기술이 뛰어나면 차량 품질도 무조건 좋은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차체 성형 기술은 외판 형상과 생산 품질을 구현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차량 전체의 품질은 조립 정밀도와 소재, 안전 성능, 내구성, 주행 성능 등 여러 요소를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마무리
5세대 디 올 뉴 투싼은 대담한 외관 디자인을 실제 양산차로 구현하기 위해 성형 해석과 금형 기술, 생산 공법,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한 모델입니다.
특히 리어 펜더의 깊은 볼륨과 길어진 클램쉘 후드는 디자인 측면의 변화뿐 아니라 철판의 변형을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 제조기술의 과제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테크데이가 보여준 핵심은 새로운 디자인이 단순히 외형을 바꾸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디자인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려면 소재의 특성을 이해하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며, 여러 분야의 연구원들이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신형 투싼의 ‘아트 오브 스틸’은 이러한 디자인과 제조기술의 협업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작성 기준일: 2026년 10월 9일. 기술 관련 내용은 현대차 공개 자료와 테크데이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