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시 바우처택시, 왜 논란이 되고 있을까?
경남 진주시가 운영하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바우처택시를 둘러싸고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면서 서비스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바우처택시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부모 등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운영되는 공공서비스다.
하지만 최근 이용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과속 운행, 불친절 응대, 장시간 배차 지연, 승객 배려 부족 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진주시 바우처택시란?
진주시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를 위해 크게 두 가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콜택시
휠체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특별교통수단이다.
바우처택시
비휠체어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지원 서비스다.
현재 특별교통수단 회원으로 등록된 교통약자는 바우처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내용
✔ 이용요금 1회 2,000원
✔ 하루 최대 4회 이용 가능
✔ 월 최대 10만 원 지원
✔ 병원·관공서·생활 이동 목적 이용 가능
교통약자의 이동 부담을 줄이기 위한 복지서비스 성격이 강하다.
이용자들이 제기한 주요 불만 사항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바우처택시 이용 경험을 공유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제기됐다.
1. 과속 및 난폭운전 우려
한 이용자는 영유아와 함께 탑승한 상황에서 과속과 잦은 차선 변경으로 인해 아이가 좌석에서 넘어질 뻔했다고 주장했다.
교통약자는 일반 승객보다 안전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전운전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2. 불친절 응대 논란
일부 이용자는 기사들의 불친절한 태도 때문에 심리적 부담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특히 고령자나 장애인의 경우 불편을 겪더라도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 장애인 차별 발언 주장
장애인 이용자 일부는 운행 과정에서 차별적 발언이나 무시하는 태도를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공공서비스의 특성상 이용자 존중과 인권 보호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기본 원칙으로 평가된다.
4. 긴 배차 대기시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문제 중 하나는 배차 지연이다.
일반 콜택시의 경우 수 분 내 도착하는 경우가 많지만 바우처택시는 수십 분에서 수 시간까지 대기하는 사례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병원 진료나 재활치료 일정이 있는 교통약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기사들도 말하는 핵심은 '안전'
모든 바우처택시 기사들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많은 기사들은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의 핵심 가치를 안전운행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교통약자 승객은 일반 승객보다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부분이 중요하다.
✔ 급출발 금지
✔ 급정거 최소화
✔ 과속 방지
✔ 방지턱 서행
✔ 승하차 지원
✔ 친절한 의사소통
진주시의 대응은?
진주시에 따르면 현재 바우처택시는 202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돼 2026년 현재 97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이용자는 약 3만 50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수요 증가에 따라 차량은 확대됐지만 이용자들은 서비스 품질 관리 체계 역시 함께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진주시는 현재 민원 발생 시 해당 기사에게 내용을 전달하고 있으며 동일 문제가 반복될 경우 패널티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기사 교육과 서비스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개선 방향
교통복지 전문가들은 단순히 차량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한다.
서비스 품질 개선 방안
정기 기사 교육 의무화
친절교육과 장애인 인권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실시간 평가 시스템 구축
이용자가 탑승 후 즉시 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배차 시스템 개선
AI 기반 배차 시스템 도입을 통해 대기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다.
일반 택시 연계 확대
일부 이용자들이 제안한 것처럼 일반 택시 이용 시 요금을 지원하는 방식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교통약자 이동권은 복지의 기본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는 단순한 택시 서비스가 아니다.
병원 진료, 재활 치료, 관공서 방문, 일상생활 유지에 필수적인 복지 인프라다.
이동권이 보장되지 않으면 의료 접근성, 교육 기회, 사회 참여까지 제한될 수 있다.
따라서 이용자들이 제기하는 불만을 개별 사례로만 보기보다 제도 운영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결론
진주시 바우처택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제기된 과속 운행, 불친절 응대, 배차 지연 등의 문제는 공공서비스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다.
향후 진주시가 예고한 기사 교육 확대와 서비스 관리 체계 개선이 실제 이용자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차량 숫자가 아니라 이용자가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