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현재 달걀 가격이 서민 물가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특란 30구 기준 전국 평균 소비자가격은 7,492원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일부 동네마트와 소형 슈퍼에서는 9,000원~1만 원을 넘어서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폭염이 시작되면서 계란 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달걀 가격 상승 원인 ① 고병원성 AI 확산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입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약 1,134만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됐습니다.
이는 전체 산란계의 약 14% 수준입니다.
산란계가 줄어들면 당연히 계란 생산량도 감소합니다.
2026년 5월 기준 하루 평균 달걀 생산량은 약 4,579만 개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회복 속도
병아리가 알을 낳기까지는 최소 5~6개월 이상 필요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병아리를 입식했다고 해서 곧바로 공급이 늘어나는 구조가 아닙니다.
달걀 가격 상승 원인 ② 폭염 변수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여름 폭염입니다.
닭은 고온 환경에 매우 취약합니다.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
- 사료 섭취 감소
- 산란율 감소
- 스트레스 증가
- 폐사 위험 증가
등이 발생합니다.
실제로 매년 7~8월 폭염 기간에는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2026년 여름 기상청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전망하고 있어 계란값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달걀 가격 상승 원인 ③ 사료값 부담
국내 양계 농가는 사료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합니다.
주요 원료는
- 옥수수
- 대두박(콩깻묵)
- 밀
등입니다.
최근
- 국제 곡물 가격 상승
- 해상운임 상승
- 환율 변동
등으로 사료비 부담이 증가했습니다.
농가 입장에서는 생산비가 올라간 만큼 출하 가격을 낮추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부 대책은 효과가 있을까?
정부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1. 신선란 수입 확대
수입국
- 미국
- 태국
- 브라질
올해 수입 예정 물량
약 3,123만 개
하지만 이는 국내 하루 생산량의 약 70% 수준에 불과합니다.
즉 전체 시장을 움직이기에는 부족한 규모입니다.
2. 할인 지원 확대
정부는 특란 30구 구매 시
기존 1,000원 할인 → 1,500원 할인
지원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 5,990원 특란 행사
- 1인 1판 구매 제한
등의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3. 달걀 가공품 수입 확대
제과·제빵 업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 액란
- 난황
- 난백
- 계란분말
등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2026년 하반기 달걀값 전망
긍정 요인
- 병아리 입식 증가
- 정부 수입 확대
- 할인 정책 지속
부정 요인
- 여름 폭염
- 추가 AI 발생 가능성
- 사료비 상승
- 환율 불안
전문가들은 7월 이후 생산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있지만 본격적인 안정세는 가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알아야 할 현실
현재 달걀값 상승은 단순한 물가 문제가 아닙니다.
계란은
- 김밥
- 빵
- 케이크
- 과자
- 마요네즈
- 외식업
등 다양한 식품의 핵심 원재료입니다.
따라서 달걀 가격 상승은 결국 외식 물가와 가공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분식점과 제과업계는 이미 원가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결론
2026년 달걀 가격 급등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 AI 확산
- 산란계 부족
- 사료비 상승
- 폭염 위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정부는 수입 확대와 할인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공급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7~8월 폭염이 심해질 경우 계란 한 판 가격이 다시 8천 원~1만 원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올여름 장바구니 물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품목 중 하나가 바로 달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